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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 프로야구 뉴스10] ⑦ 야신도 못 구한 한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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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애에는 다시 오지 않을 역대 최장(10일) 추석 연휴입니다. 그런데 연휴가 너~어~무 길어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특히 프로야구 팬들은 올 시즌이 끝나서 긴 연휴에 야구장도 못가고, 마음이 헛헛하시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2017시즌 프로야구 뉴스10'. 3일부터 5일동안 올 시즌 가장 '핫(hot)'했던 뉴스를 2개씩 전해드리겠습니다. 야구팬들, 다 드루와~

<목차>

1. 역대급 순위전쟁
2. 타어강 시즌2
3. '진격의 거인' 이대호
4. SK, 이 홈런 실화?
5. 굿바이, 이승엽
6. 바람의 손자, 이정후
7. 야신도 못 구한 한화
8. 삼성 왕조의 몰락
9. 아프냐? 나도 아프다
10. 심판 최규순 게이트


한화는 최근 10년간 포스트시즌에 한 번도 나가지 못했다. 그 사이 감독도 4명이나 바뀌었다. 1999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도 18년 전 일이다. 과감한 개혁이 없다면 한화의 암흑기는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경기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한화 선수들. [뉴스1]

한화는 최근 10년간 포스트시즌에 한 번도 나가지 못했다. 그 사이 감독도 4명이나 바뀌었다. 1999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도 18년 전 일이다. 과감한 개혁이 없다면 한화의 암흑기는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경기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한화 선수들. [뉴스1]

7. 야신도 못 구한 한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올해 8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한화의 마지막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갔던 2007년이다. 이로써 LG 트윈스의 포스트시즌 연속 진출 실패(10시즌·2003~12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김성근 감독

김성근 감독

한대화 감독, 김응용 감독 등에 이어 '야신' 김성근 감독도 한화를 구하지 못했다. 2015 시즌을 앞두고 한화를 맡은 김 감독은 권혁·배영수·송은범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지만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에도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7위에 그쳤다. 그 사이 선수 혹사 논란과 김 감독의 건강 문제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이 터지면서 한화는 이슈 구단이 됐다.

일러스트 이장혁 인턴기자

일러스트 이장혁 인턴기자

결국 김 감독은 올 시즌 개막 두 달도 안 돼 자진사퇴 형태로 팀을 떠났다. 이후 이상군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김태균, 이용규 등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빠지면서 일찌감치 순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한화를 떠나던 날 김성근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선수단 운영 등 여러 고민이 많았는데, 이제 편하게 잘 수 있겠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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