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스X한진, 하루 더 빠른 추석특송으로 선물 배송 중"

중앙일보

입력

[사진 원더스 제공]

[사진 원더스 제공]

'단일가 당일 배송 퀵' 물류 스타트업 원더스(대표 김창수)와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하루 더 빠른 추석특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5월 전략적 제휴 이후 지속해서 개인 고객 대상 서비스를 강화해 온 두 회사는 이번 추석 배송기간을 맞아 강남 3개 구(강남,서초,송파)를 대상으로 하루 더 빠르게 명절선물을 배송하는 추석특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명절에는 기존 택배 물량에 선물세트 배송까지 몰려 대부분의 택배사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원더스와 한진이 더 빠른 서비스를 내놓자 고객은 물론 업계의 관심이 높다.

지난 주말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지인에게 보낼 선물세트는 구입하고 배송을 접수한 박성재(37)씨는 선물 세트 접수 후 1시간 만에 지인에게 선물세트 잘 받았다는 말을 전해 듣고 "벌써 도착했냐"며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접수 당일 배송이 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느린 배송기간으로 상품이 상할 우려가 있는 소고기, 선어류 등 냉장·냉동 상품을 택배로 보내려는 접수가 늘어났으며, 다른 지역도 추석특송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원더스는 전했다.

반대로 강남 3구에는 접수일에 거의 도착한다는 소문이 나자, 일부 고객은 '이 상품은 오늘이 아니라 내일 들어가야 한다' '아직 받는 분께 연락을 못 했으니 천천히 보내달라'는 주문을 별도로 하기도 했다고 배송현장에 근무 중인 원더스 정현봉 부사장이 귀띔했다.

이번 추석특송은 명절 배송 지연에 대한 고객 불만 해소를 위해 추석 2개월 전부터 예상 물량, 배송 가능량을 따져서 하나로마트 양재점 구매 고객 대상으로 강남 3구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내년 설부터는 적용매장과 배송 가능 지역을 적극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한진택배 농협SCM팀 서형석 팀장은 "한진택배가 농협과 제휴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것이 신선한 상품을 고객에게 빠르게 배송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 이번 추석특송 서비스도 그 부분에서 테스트를 진행했고, 고객 만족도가 높은 만큼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원더스 박성의 CMO 또한 "금번 추석배송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받고 싶은 고객 니즈를 잘 알게 되었고, 물량폭주로 처음으로 월 10만 건을 달성할 것 같다. 더욱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만들어서 월 100만 건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