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추석 연휴 앞두고 과대포장 집중 단속 … 늘어나는 명절 쓰레기 줄이기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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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추석(10월 4일) 명절을 앞두고 생 활 쓰레기의 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환경부가 다양 한 제도를 통해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다. [사진·환경부]

추석(10월 4일) 명절을 앞두고 생 활 쓰레기의 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환경부가 다양 한 제도를 통해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다. [사진·환경부]

오는 추석(10월 4일) 명절을 앞두고 과대 포장된 선물, 오랜만에 만나는 친인척 대접 등으로 인한 생활 쓰레기(음식물쓰레기 포함)의 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환경부가 다양한 제도를 통해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다.

해마다 명절 때가 되면 발생하는 폐기물의 양과 무단투기 되는 폐기물의 양이 증가하고 있다. 2015년 기준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설과 추석 명절 기간 고속도로 무단투기 쓰레기 발생량이 하루 22.7t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평균은 12.7t으로 80%나 많은 양이다. 또한 선물세트 등의 과다한 포장이 자원낭비와 쓰레기발생량을 유발하는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

환경부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먼저 전국 17개 시·도에서 오는 29일까지 과대포장 집중 단속을 한다. 단속은 전국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포장기준을 위반해 제품을 제조·수입한 자에 대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각 지자체는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포장횟수가 과도하거나 제품 크기에 비해 포장이 지나친 제품에 대해 포장검사명령을 내리고 위반 여부를 판단한다. 특히 명절에 판매량이 많은 1차 식품, 주류 등의 선물세트(종합제품)는 포장횟수 2차 이내, 포장공간비율 25% 이하의 포장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환경부는 친환경 명절 보내기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자원순환사회를 위해 환경부와 신효섭 셰프가 함께하는 자투리 레시피 등을 소개해 명절 이후 남은 음식 활용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자투리 레시피는 가정에서 많이 발생하는 자투리 음식과 냉장고 속 숨은 식재료를 활용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는 요리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추석 명절 생활 폐기물 발생 감량에 대한 생산자·소비자 모두의 관심을 통한 실천을 촉구하는 바”라며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명절보내기에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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