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韓 촛불혁명, 모든 장면이 민주주의였고 평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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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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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 지난해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촛불혁명이야 말로 유엔 정신이 빛나는 성취를 이룬 역사의 현장이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 모든 장면이 민주주의였고 평화였다. 대한민국의 촛불혁명은 민주주의와 헌법을 회복하고자 하는 열망이 시민들의 집단 지성으로 이어진 광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성취했다"며 "민주주의의 실체인 국민 주권의 힘을 증명했고 폭력보다 평화의 힘이 세상을 더 크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새 정부는 촛불혁명이 만든 정부"라며 "민주적인 선거라는 의미를 뛰어넘어 국민들의 주인의식, 참여와 열망이 출범시킨 정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시작은 늦었지만 세계 민주주의의 새로운 희망을 보여줬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그 힘으로 국제 사회가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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