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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유치원 18일 정상 운영"…강경파 "휴업 강행"

중앙일보

입력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사립유치원 원장과 학부모 등 7000여 명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부의 국공립 유치원 확대정책 폐기와 사립유치원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사립유치원 원장과 학부모 등 7000여 명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부의 국공립 유치원 확대정책 폐기와 사립유치원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18일 집단휴업을 원래대로 강행키로 했던 사립 유치원들이 또 한 번 휴업 계획을 번복했다.

한유총 '휴업 없이 정상 운영한다' 입장 자료 #강경파 "예정대로 휴업"

전국 사립유치원 최대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지도부는 "서울·광주·대구·울산·대전·경기·충북·충남·전남·경북·제주 등 11개 지회장과 인천 지회 회원 75%는 18일 휴업 없이 정상 수업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16일 한유총 투쟁위원회의 휴업 강행 기자회견이 있었지만 이는 일부 강경성향 원장들이 유아 교육자로서의 소임을 저버리고 극한투쟁 일변도의 대정부 투쟁을 선포한 것"이라면서 "휴업 없이 18일 정상적으로 유치원을 운영한다는 것이 한유총의 공식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강경파로 분류되는 한유총 투쟁위원회 측은 이 같은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며 휴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주장했다.

한유총 지도부는 "휴업 발표와 철회, 번복 등으로 학부모들의 불편과 심적 고통을 가중시킨 상황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이를 해소할 방안은 휴업하지 않는 것밖에 없다는 생각에 많은 지회가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경남·전북·강원 등 4개 지회와 인천 지회 일부 유치원의 경우 휴업 철회 여부를 논의 중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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