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돈 되는 ‘금융꿀팁’] 보험금 잘 안주는 회사, 미리 알아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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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직장인 A씨는 5년 전 B보험회사의 상해보험에 가입했다. 그런데 얼마 전 뉴스를 보다가 우연히 B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에 인색하다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B사가 실제 보험금 지급 거절을 많이 하는지 알아보고 싶었지만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생보·손보협회 홈피서 확인 가능 #‘보험금 부지급률’ 높으면 피해야

이런 경우엔 생명보험협회나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험금 부지급률’을 확인하면 된다. 보험금 부지급률이란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한 건 중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비율이다. 금융감독원은 31일 ‘보험 가입 때 확인해 보면 좋은 지표’를 안내했다.

암보험과 같은 보장성보험은 보장내용에 따라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돼 보험료를 비교하기 어렵다. 이럴 땐 ‘보험가격지수’를 보면 된다. 보험가격지수는 보험회사별로 같은 유형의 상품을 평균해 100으로 정한 뒤, 이를 기준으로 특정 보험 상품의 가격 수준을 숫자로 표시한 지표다.

보험설계사 등이 보험상품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르게 설명하는 등의 불완전판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보험회사가 상품을 제대로 팔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보험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을 확인하면 된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는지 뿐만 아니라 지급할 능력이 충분한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RBC, Risk Based Capital)을 확인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지급여력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 보험회사의 재무상태가 건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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