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티셔츠 지급'...한국-이란 앞두고 붉게 물드는 상암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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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한국-이란을 1시간 30분 앞두고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팬들로 들어차고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지한 기자

31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한국-이란을 1시간 30분 앞두고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팬들로 들어차고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지한 기자

 상암벌이 붉게 물들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다. A조 2위 한국(승점 13)은 조 선두에 올라있는 이란(승점 20)을 반드시 잡아야 다음달 5일 밤 12시 조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 최종예선 최종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경우에 따라 같은 시간에 열릴 우즈베키스탄-중국 경기에 따라 한국 축구의 월드컵 본선 진출도 확정된다. 이 경기는 JTBC가 생중계한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장엔 팬들이 들어차기 시작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엔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지하철 서울월드컵경기장역에도 많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경기 전날인 30일 "5만7000여장의 입장권 예매분이 팔렸다"면서 "현장 판매분에 따라 6만석이 들어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이란을 앞두고 무료로 붉은색 티셔츠가 지급되고 있다. 김지한 기자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이란을 앞두고 무료로 붉은색 티셔츠가 지급되고 있다. 김지한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6만명 이상이 들어찬 건 지난 2013년 10월 브라질과 평가전 당시 6만5308명 이후 처음이다. 경기장에 오는 팬들 대부분 붉은 티셔츠를 입고 온 것도 눈에 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입장하는 전 관중에게 무료로 붉은색 티셔츠를 나눠주고 있다. 티셔츠 앞면엔 '즐겨라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서포터 붉은악마도 '투혼, 대한민국 승리한다'라는 대형 현수막을 북측 응원석 앞면에 내걸었다. 축구 팬들도 신태용호의 기분좋은 승리를 기대하면서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한국-이란, 31일 오후 9시 킥오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인산인해...6만 관중 예상 #축구협회, 붉은색 티셔츠 지급... 관중석 붉게 물들며 대표팀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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