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영업익 3조, 시총 25조 달성"…알 감디 에쓰오일 CEO 취임1년 비전선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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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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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30일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25년 3조원의 영업이익과 25조원의 시가총액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최고의 효율성과 차별화된 투자전략…사업·주주가치 제고해야" #정유·화학·신성장 동력 확보 등 3대 축으로 새 비전 달성 #4조8000억 들인 신공장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

에쓰오일의 지난해 말 기준 영업이익은 1조6169억원, 시가총액은 14조3543억원이니 8년 동안 이를 2배 가까이 높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에쓰오일의 최고경영자(CEO) 오스만 알 감디는 비전 선포식에서 "10~20년 뒤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려면 확고한 경쟁우위를 가져야 한다"며 "최고의 효율성과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통해 사업과 주주가치를 향상하자"고 강조했다. 에쓰오일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지분 63.4%로 대주주인 회사다.

에쓰오일은 새 비전 달성을 위해 정유 사업 강화와 화학 사업 확대, 신규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 3가지 전략 방향을 세웠다.

감디 CEO는 "최고·열정·정도·협력·나눔 등 5가지 핵심가치로 무장해 새 비전 달성과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서사시를 완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에쓰오일은 4조8000억원을 들인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를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가스·휘발유를 추출하고 남은 원유를 휘발유와 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설비다. 완공되면 경영 실적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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