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재의 다당제 구도를 존중하고 협치에 진심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추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일부 정당과의 통합 정계개편에 대한 질문에 "적어도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나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추 대표는 "오늘 오후, 국민의당 당 대표가 선출된다. 미리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로써 대선 후 111일이 지나서야 모든 정당이 임시 지도 체제를 끝내고 선출된 지도부를 갖게 됐다. 어찌 보면, 진정한 협치의 시절이 다가온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방향과 기조가 크게 다르지 않다면 더디 가더라도 야당과 함께 가는 길을 가겠다"며 "국민의 염원인 사회 대개혁과국민대통합의 길은 함께 가야 할 길이지 민주당만의 것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북한 미사일 도발 등에 대해 추 대표는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 등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한국 정부가 내미는 손을 맞잡아야 할 것이다. 핵 무장을 하더라도 '공포의 균형'이 북한 체제를 지켜주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북한을 '자기 궤멸의 길'로 인도할 뿐"이라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