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금융] 계열사 아웃바운드 채널 활용해 시너지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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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최근 KB금융은 계열사의 아웃바운드 채널을 활용해 시너지를 강화하는 차별화된 ‘그룹 아웃바운드 채널 운영 모델’을 새롭게 도입했다. [사진 KB금융]

최근 KB금융은 계열사의 아웃바운드 채널을 활용해 시너지를 강화하는 차별화된 ‘그룹 아웃바운드 채널 운영 모델’을 새롭게 도입했다. [사진 KB금융]

KB금융그룹이 미래 경쟁체제 강화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의 면모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윤종규 회장은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조직으로 은행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IT기업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조직 체계인 ‘애자일(Agile·기민한) 스쿼드(squad·팀)’를 성공적으로 도입·정착시켰다. 수평적 문화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은 물론 외부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최근 진행된 모바일뱅킹 업데이트와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리브똑똑’ 앱 개발 모두 애자일 스쿼드 작품이다. 애자일 스쿼드는 젊은 직원으로 구성됐다. 고객의 입장에서 기존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해보고 불편한 점을 업데이트하거나 고객이 필요로 하는 앱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계열사의 아웃바운드 채널을 활용해 시너지를 강화하는 차별화된 ‘그룹 아웃바운드 채널 운영 모델’을 새롭게 도입했다. 그룹 아웃바운드 채널 운영 모델은 오프라인 채널 확대가 아닌 아웃바운드 영업에 강점이 있는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설계사 채널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계열사 상품의 교차 판매를 활성화하는 차별화된 채널 전략 모델로 향후 시너지를 강화하고 유연한 채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설계사들은 카드사와 증권사 등에 모집인으로 개별 등록해 계열사 상품을 판매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룹 아웃바운드 채널 운영 모델을 통해 계열사 간 판매 위·수탁 계약체결을 하게 되면 체계적인 교육 및 관리가 가능해진다. 차별화된 상품판매 라인업을 제공을 통해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인 고객 제안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그룹 아웃바운드 채널 운영 모델은 KB생명보험 내 ‘더센트럴(The-Central)지점’ (금융복합지점)을 테스트베드(Test Bed)로 시범운영 중이다. KB손해보험은 RFC본부에 차별화 전략 모델을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계열사 위·수탁 계약 추진 예정인 다음달 9월 이후 단계별로 확대할 예정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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