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한화 방산 계열사 한 곳 세무조사 들어가

중앙일보

입력

국세청이 한화그룹의 방위산업 계열사중 한 곳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최근 사격훈련 도중 폭발 사고가 발생한 K-9 자주포와 관련한 조사거나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방산비리와 관련한 조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화그룹 사옥.

한화그룹 사옥.

재계와 세무당국에 따르면, 국세청은 24일 한화 방산계열사 한 곳을 방문해 세무조사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주)한화, 한화테크윈,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다양한 방산계열사가 있지만 이중 어느 계열사에 대한 조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핀란드 군이 K-9 도입에 앞서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 한화테크윈 유튜브 캡처] 

핀란드 군이 K-9 도입에 앞서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 한화테크윈 유튜브 캡처] 

다만 업계에선 최근 폭발사고로 군 장병 2명이 숨진 K-9자주포를 생산한 한화테크윈이 대상인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도 일각에선 방산비리로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검찰 수사중인 가운데 정부의 사정 범위가 방산분야 전반으로 넓어진 것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한화그룹은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통상적 조사"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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