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위치 파악해주는 로봇청소기의 또다른 기능

중앙일보

입력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집안 곳곳을 누비는 로봇청소기가 남긴 청소 경로를 보다 보면 예상치 못한 형상을 발견할 수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로봇청소기 경로추적의 또다른 기능'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다.

로봇청소기 경로추적 화면을 보던 아내는 낯익은 모습을 발견했다. 바로 남편의 모습이었던 것.

실제 해당 장소에 가보니 남편이 바닥에 누운 채 자고 있었다. 로봇청소기가 남편이 누운 곳을 제외하고 청소를 하면서 경로를 남긴 탓에 남편의 모습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몇년 전만 해도 생소하던 로봇청소기는 어느새 우리 생활에 성큼 다가와 있다. 최근에는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로봇청소기가 집안 전체 가전과 연결돼 통합 관리되는 서비스가 상용화 단계에 돌입했다.

로봇청소기의 인공지능(AI)이 사람 6~7세의 지능에 해당할 정도로 진화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서울대학교 '로보틱스 앤 인텔리전트 시스템 연구실'의 시험 결과 올해 LG전자가 내놓은 인공지능 로봇청소기는 인지, 판단, 행동 등 3개 분야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