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 잔액 600조원 첫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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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잔액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600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7월 말 시총의 33% 보유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605조7000억원(시가총액의 33.4%)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주식 보유 잔액이 6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월 중순까지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들인 데다 주가도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외국인은 7월 중 5790억원(코스피 3560억원, 코스닥 223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9000억원)과 유럽(4000억원), 아시아(2000억원)권 투자자는 순매수했고 중동(-8000억원)은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흐름은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해오다가 7월 중순부터 꺾이기 시작했다.

외국인의 주식 보유 잔액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253조7000억원)이 전체의 41.9%로 가장 많았고 유럽(171조5000억원), 아시아(76조3000억원), 중동(25조3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7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06조5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6.4%)으로 집계됐다. 보유 잔액을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41조8000억원)가 39.2%로 가장 많았다. 채권 유형별로는 국채(81조3000억원)를 가장 많이 갖고 있었다.

7월 한 달간 외국인의 상장채권 순 투자액은 2조7550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중동(1조2000억원)과 유럽(7000억원)의 순 투자가 많았다.

잔존 만기별로는 5년 이상(2조4000억원) 채권이 가장 많았고 채권 유형별로는 국채(2조3000억원)가 최대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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