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50대 여성 때린적 없다…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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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국민의당 의원. [중앙포토]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 [중앙포토]

주말 새벽 원룸에서 5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김광수(59) 의원이 13일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언론보도와 달리 사실관계가 너무 다르다.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의원은 1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50대 여성 A씨는 2010년 선거 때 캠프에서 나를 도와줬던 여성이다"라며 "자해 경험이 있는 A씨에게 그날 연락이 왔는데  굉장히 힘들어하고 일이 터질 것 같은 분위기였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원룸에 도착해보니 A씨는 이미 술을 마시고 있었다. 술병을 뺏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던 중 큰 소리가 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던 중 A씨가 갑자기 칼을 들고 자해하려고 했다. 뒤쪽에서 칼을 빼앗았는데 내 오른손이 깊이 찔렸다. 그 와중에 경찰이 문을 두드렸고 A씨가 문을 열어줬다"라고 말했다.

A씨가 남편이라고 불렀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선 "A씨한테 들은 부분이다. 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말했다. 또 "A씨를 때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하필이면 사건 당일인 5일 오후 출국했나'라는 질문에는 "상식적으로 미국 비자가 하루 아침에 나와서 가나? 미국으로 도망갔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마녀사냥 같다"고 해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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