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최근 50경기서 '43승 7패'…105년 만에 MLB 최고 승률 '타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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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최근 50경기에서 43승 7패라는 압도적인 경기 결과를 보이며 MLB 역사에 남을 기록을 만들었다. 1912년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운 최고 승률과 타이를 달성한 것이다. 무려 105년만의 일이다.

[사진 MLB닷컴 홈페이지]

[사진 MLB닷컴 홈페이지]

다저스는 6일(현지시간)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7대 4로 승리를 거두며 이같은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팀 3연승째다. MLB 닷컴은 다저스가 MLB 사상 최근 50경기 최고승률 타이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다저스는 현재 78승 32패를 기록 중이다. 승률은 0.709로, 역대 내셔널리그 110경기 결과를 놓고 보더라도 194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기록한 82승 28패에 이어 73년 만에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의 이같은 승률의 배경엔 화끈한 팀 타격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메츠와의 경기에서도 다저스는 다섯 홈런을 쏟아냈는데, 50경기 동안 다저스가 기록한 홈런은 무려 96개였다. MLB 전체 50개 팀 가운데 최다 홈런이다. 시즌 전체 통계로도 다저스는 우수한 홈런 기록을 뽐내고 있다. 현재 팀 홈런 161개로 리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당 1.46개의 홈런을 터뜨린 셈이다.

여기에 클레이턴 커쇼가 이끄는 풍부하고 막강한 선발투수진과 켄리 얀선이 버티는 철벽 불펜까지 더해져 다저스는 명실공히 '난공불락'의 팀이 됐다는 평가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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