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당선자,원로 정치인들에 인사|두김씨 만나 위로하려다 분위기 생각해 미뤄|“야 참패 계기 뼈깎는 「체질혁명」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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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 양측에 자성 요구>
○…대통령 선거가 야당 참패로 끝나자 정가에서는 여야 양측에 자성을 요구하는 의견들이 대두.
신민당 이철승 의원은 18일 『민정당은 이번 선거승리가 제5공화국 현 정부의 연장을 승인해주는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안정을 희구한 여론에 경허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요망.
이 의원은 『야당은 이번 선거에서 두가지 패배를 맛보았다』며 『하나는 야당이 주장했던 대통령 직선제에서 참패한 것이고 또 하나는 단일화 실패로 야당의 존립을 위기로 몰아 넣었다는 사실』이라며 그의 소신인 의원내각제 개헌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
이만섭 국민당 총재도 『대통령 선거가 끝난 이제 그동안의 대립과 갈등을 말끔히 씻고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민심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해 국민화합이 이뤄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한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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