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군, 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 성공…'6800km 떨어진 목표물 명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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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2월 20일 미 반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된 '미니트맨Ⅲ' [사진 미국 보잉사((Boeing)] 

지난 2016년 2월 20일 미 반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된 '미니트맨Ⅲ' [사진 미국 보잉사((Boeing)] 

미공군이 2일(현지시간) 주력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3'(LGM-30G)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2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의 매체에 따르면 미공군 제30우주비행단(The 30th Space Wing)은 이날 새벽 2시10분(한국시간 6시10분) '미니트맨3' 미사일이 캘리포니아 반덴버그(Vandenberg) 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전했다.

미공군 제30우주비행단은 이날 새벽 2시 10분(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 '미니트맨3'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사진 워싱턴포스트 온라인판 캡쳐]

미공군 제30우주비행단은 이날 새벽 2시 10분(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 '미니트맨3'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사진 워싱턴포스트 온라인판 캡쳐]

이날 미니트맨3는 반덴버그 기지로부터 6800km 떨어진 태평양상 콰절린 환초(Kwajalein Atoll.태평양 마셜제도 서쪽에 있는 환초)의 목표를 정확히 명중시켰다.

앞서 미공군은 이날 시험발사는 미니트맨3 미사일의 준비상태와 정확도, 효율성 확인을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시험 발사가 지난달 28일 북한이 발사한 '화성-14형' ICBM에 맞대응하기 위한 의도라도 분석했다.

미국 보잉사가 제작해 1968년 실전에 배치된 미니트맨3는 최대 사거리가 1만3000km에 달하는 미군의 주력 ICBM이다. 최고속도가 2만4100km에 달해 반덴버그 기지에서 평양까지 30분이면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공군의 미니트맨3 발사는 지난 2월과 4월, 5월에 이어 네 번째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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