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개발원, 관계자들 정보교환협의회|"여성전문인력 취업 산-관-학 제휴 해결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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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여성개발원은 11일 여성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직업훈련·직업 안내등의 구체적 방안들을 모색하고자 노동부 및 보건사회부 관계자, 여고 및 대학 취업담당자, 기업체 인사담당자, 무료직업소개소와 직업훈련원 관계자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인력취업정보 교환협의회를 열었다.
「고용안정정책과 여성취업 전망」 을 발표한 노동부 장재구씨는 『전문대와 실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한 여성들의 취업률은 계속 증가하는데 비해 대졸, 특히 인문계의 취업률은 87년 졸업자의 경우 약36%로 자연계(43%)보다 낮다』며 전문직에 진출하기 위한 구체적 취업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 경제구조의 변화에 따라 전문직 여성고급인력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인 만큼 산업디자인· 광고기획· 증권투자상담·시장조사·컴퓨터 프로그래밍등의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영역을 넓혀야 한다는 것.
투자 경제연구원 김찬재씨도『전문성이 없는 여성취업은 일시적 기능인력으로 취급되어 결혼·출산등을 계기로 일자리에서 밀려나기 십상인 만큼 전문성을 기르는 직업훈련과 의식교육으로 여성취업을 늘리고 또 안정시켜야할 것』 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여성개발원 신용자 실장은『정부와 기업 및 사회단체가 각각 3분의1 정도씩 출자하여 전문직업훈련기관을 설립한 뒤 여기서 양성된 전문인력을 각 기업들이 흡수하자』 고 제안했으며 이대 직업보도실 표경희실장도 「산·관·학협동위원회」를 설치하여 정부가 인력수급 전망을 제시하면 학교가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체는 인력양성을 위해 투자하면서 그 인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밖에 전문인력정보센터·무료직업안내소·대학의 취업알선 부서·경제단체·기업체등이 밀접한 유대를 맺어 다양한 구인·구직정보들을 원활히 교환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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