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컵 국제유도|한국 중량급 "우수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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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유도가 중량급 경기에 취약한 일면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제1회 성곡컵 국제유도대회 최종일 (10일·대구실내체) 78kg·86%kg·95kg·95kg이상급등 4개체급 경기에서 한국선수들은 전날 경량급에서의 호조와는 달리 단1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한국선수들은 외국선수들에 비해 우선 힘에서 밀렸으며 경기후반부에 접어 들면서는 체력이 떨어져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지 못하는 공통적인 약점을 보였다.
이날 86kg급의 신기철(쌍용) 과 95kg급의 박정걸(무궁화 체육단)등 2명은 힘겹게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소련선수들에게 각각 판정과 한판으로 패배, 은메달에 그쳤다.
이로써 소련은 이번 대회에서 65kg급과 86kg·95kg·95kg이상급등 중량급의 우승을 휩쓸어 금메달4개를 획득, 금2개(60kg급·71kg급)에 그친 한국을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일 (10일·대구실내체)
▲78kg급 결승
다쓰토(일본)판정 레지엥(폴란드)
▲동3∼5위전
김병주(유도대)우세 이한(영남대) 레메트(헝가리) 우세 문비호(유도대) ▲86kg급 결승
시비세프(소련) 판정 신기철(쌍용)
▲동3∼5위전
이용수(유도대) 판정 전병극(유도대)
▲95km급결승
페추로프(소련) 한판 박정걸(무궁화체육단)
▲동3∼5위전
게이어(서독) 한판 우태규(유도대) 화이트(미국) 한판 김두환(경희대) ▲ 95kg이상급결승
아카키(소련) 기권 쿠바스키(폴란드)
▲동3∼5위전
김건수(동아대) 우세 이스트반(헝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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