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하기가 이렇게 어렵다니…노후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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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선거중단 빌미줘선안돼>
○…공화당의 김종필후보는 11일 숙소인 서귀포 KAL호텔에서 『어제 전주와 군산에서 일어난 유세장 폭력사태는 예사스런 일이 아니다』고 우려하고『누가 이런 일을 일으켰는지, 또 그 배후가 누구인지 그 진상이 선거전에 밝혀져야할 것』이라고 주장.
김후보는『그렇지 않아도 무리한 군중동원에 따르는 역작용이 벌써 나타나고 있었는데 이제는 유세장이 폭력화되어가고 있다』고 개탄하고 『그래서 내가 큰 낭비가 따르는 대규모 군중집회를 지양하고 4당후보간의 TV토론을 여러차례 제안했는데 아직까지 응답이 없는걸 보면 정신을 덜 차린 모양』이라고 비난.
한편 조용직 공화당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을 통해 『지금까지의 유세방법이 계속되면더 큰 폭력이 발생할 것』이라며 『선거가 없게끔 하는 빌미를 만들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
조대변인은 『국민들이 승복할수 있는 선거를 치르기 위해이러한 유세장 폭력사태는 당장수습해야 한다』며 『폭력이 난무하는 군중집회를 각당의 합의하에 즉각 중단하고 TV유세로 대체하자』 고 정식 제의.

<제주=이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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