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폭력엔 단호히 맞서" 민정|"북한과 올림픽협상 재개" 민주|"주권행사 올바르게 해야"공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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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노태우민정·김영삼민주·김종필공화당후보는 11일 지방유세를 계속했다.

<남원=이수근·박보균기자>
노태우후보는 11일 장수·남원·거창·고령·달성·영천에서 유세를 갖고 『본인은 좌익폭력세력과 과격분자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서겠다』 면서 『아울러 좌익폭력 세력은 물론이고 파괴와 방화·극력 데모가 생겨나지 않도록 강력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노후보는 『본인은 국민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안정속의 민주세력을 위해 그들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고 지키겠다』고 말했다.
【속초=문창극기자】 김영삼후보는 11일 강원도 속초·강릉·동해·삼척·원주등지에서 유세를 가졌다.
김후보는 이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집권하면 북한측과 올림픽협상을 획기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말하고 『이의 일환으로 서울 올림픽에 5천명의 북한측 인사를 초청 하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공무원의 신분 보장과 함께 ▲군장교출신의 고급공무원 특채및 낙하산식 인사배제 ▲공무원체계의 합리적 개선등을 통해 공무원 사회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제주=이규진기자】 김종필후보는 서귀포·제주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민주화시대를 여는 역사에 남겨질 중요한 선거로서 그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다』 고 강조하고 『국민들은 어떠한 사태가 벌어져도 동요치 말고 주권행사를 올바르게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보는 『최근 선거분위기가 극도로 혼탁해져 부정·타락선거양상이 전국방박곡곡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벌써부터 이런 부정·타락선거로 인해 선거후에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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