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독립요구 시위|야당지도자도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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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자유중국의 집권국민당은 10일 수천명의 반정부 데모대가 대만의 독립을 요구하며 대북시를 행진하는 시위를 벌임에 따라 가장 심각한 정치적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대만정치범협회에 의해 주도된 이번 시위는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대만의 독립지지 표명을 꺼려왔던 주요 야당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대만의 야당인 민주진보당의 새 의장으로 선출된「야오·치야·웬」 은 『대만은 독립해야 한다』는 머리띠를 두르고 시위에 참가했으며 그밖에 올해 석방된 정치범들도 다수 참가했다.
한편 대만을 자국의 한 성으로 간주하고 있는 중공은 대만이 독립을 선언할 경우 중국 본토와의 통일을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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