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량 23.1%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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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국불안, 선거 등으로 대기성자금이 크게 늘고있다.
9일 한은에 따르면 11월중 시중현금·요구불 예금·저축성예금의 합계인 총통화(M₂) 증가율(전년 동기비)은 19.7%에 그쳤는데 반해 현금과 요구불 예금의 합계인 통화(M₁) 증가율은 23.1%나 돼 시중에 풀려나간 돈이 두드러지게 대기성자금이나 투기 자금화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통화증가율이 통화증가율보다 낮다는 것은 시중에 풀린 돈이 저축성예금보다는 현금이나 요구불 예금 등으로 많이 빠져나가 대기성자금화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11월중 요구불 예금은 무려 8천2백62억 원이나 증가, 올 들어 11월까지 연간증가액 9천2백97억 원의 89.2%가 11월 한 달 동안에 늘어났다.
또 11월중 현금통화 증가액도 1천8백71억 원이나 증가, 10월의 1백20억 원보다 증가폭이 훨씬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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