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선거·결과승복 강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한남규특파원】미국정부는 한국 대통령선거와 관련, 9일 공명선거 실시와 선거 결과에 대한 승복을 매우 강경한 어조로 강조했다.
「개스턴·시거」 미국무성 동아시아 및 태평양 문제담당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에서 행한 한 연설에서 『여야 어느 쪽의 지지자건 선거과정을 파괴하거나 또는 공정하고 개방적인 선택의 결과를 무산시키려는 사람은 역사와 한국민과 세계 민주사회의 비난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우리는 이번 선거가 연기되어야 하거나 취소되어야 할 어떠한 상황도 예견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국제정치에 관심있는 인사들로 구성된 미 민간단체인 「세계문제 협의회」워싱턴 지부에서 「아-태지역 민주화 및 정치개혁」이란 제목으로 연설한 「시거」차관보는 한국 민주화 성공의 주요시발점은 『한국민이 오는16일 대통령 유자격자라고 믿는 인물에게 자유롭고 정직하게 투표하는 동시에 그들의 총체적 심판이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정부를 낳게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