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행사 안 와서 대통령이 헌법 안지키나" 농담에 추미애의 센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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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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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서 열린 제헌절 기념행사 직전 열린 여야 지도부 차담회에서 여야 지도부가 웃는 얼굴로 뼈 있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른 건 다 좋아요. 그런데 제헌절에 유감이 있다는 대표는 뭐예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내 욕하고 있었구만"이라고 대답했고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그게 아니라, 유감이 있어서 안 온다는 낭설이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추경과 정부조직법을 두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한 자리에 앉은 지도부들이 신경전을 벌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 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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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공사 중단 결정을 놓고 담화를 나누기 전에는 대통령을 거론하며 날선 말이 오고 갔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제헌절 행사를 국회에서 하니까 대통령이 헌법을 잘 안 지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헌법 지키는 대통령 뽑아놨잖아요. 새 대통령 뽑힌 걸 잊어버리셨구나"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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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7월 정기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18일 국회는 30여건의 법안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하지만 일자리 추경과 정부조직법 등 쟁점 사안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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