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아침드라마에 등장한 '황당' 장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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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아임쏘리 강남구']

[사진 SBS '아임쏘리 강남구']

지난 4일 배우 박선호가 '감정노동 힐링365 온국민 참여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운데, 그가 주연을 맡았던 SBS 아침드라마 ‘아임쏘리 강남구’ 속 황당한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6월 19일 방영된 ‘아임쏘리 강남구’ 마지막화에선 납치, 폭행 등 온갖 악행을 저질러 왔던 박도훈(이인 분)이 괴한에 납치된 홍명숙(차화연 분)을 구하려다 머리를 세게 맞고 정신착란 증세를 일으키는 장면이 그려졌다.

[사진 SBS '아임쏘리 강남구']

[사진 SBS '아임쏘리 강남구']

박도훈은 전 부인인 정모아(김민서 분)가 있는 짜장면집으로 찾아가 “짜장면 언제 나와요? 나 배달 가야되는데”라며 이상 증세를 보인다. 이어 “짜장면 배달해야 되니 한 번만 봐주세요. 짜장면 주세요”라는 말을 반복하며 불안해한다.

[사진 SBS '아임쏘리 강남구']

[사진 SBS '아임쏘리 강남구']

이때 자신을 납치했던 신태진(이창훈 분)이 나타나자 박도훈은 경계의 눈빛을 드러내며 얼굴 전체를 밀가루로 뒤덮는다. 그러고는 “어때, 내가 누군지 모르겠지? 나 도훈이도 아니고 민준이도 아니야”라며 열연을 펼친다.

[사진 SBS '아임쏘리 강남구']

[사진 SBS '아임쏘리 강남구']

이어 그는 밀가루 위로 눈물을 흘리며 신태진과 극적으로 화해한다. 약 100화에 걸쳐 악행을 저질렀던 두 인물이 마지막화에서 얼싸안고 눈물 흘리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네이버TV 댓글 캡처]

[사진 네이버TV 댓글 캡처]

드라마 전개상 감동을 유발해야 마땅한 장면이었지만 “저희 엄마가 이 장면보고 세상 크게 웃으셨다. 어떻게 이런 드라마가 공중파에서 방영될 수가 있는지. 어이가 없다” “마지막화가 제일 재밌었다. 큰 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울할 때마다 이 영상 찾아볼게요” “정신 이상해졌는데 범죄자끼리 서로 안고 우는 장면은 이해가 안 갔다” 등 조롱 섞인 비난이 이어지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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