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유미 단독범행 아니다…박지원 발언으로 증명 가능"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특혜채용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유미 단독범행이 아니라는 것은 박지원 전 대표의 발언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0일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표가 4월 1일 언론에) 3월 31일 저녁 문재인 후보 아들 특채의혹을 보고받았는데 당의 별도 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이것(박 전 대표의 발언은)은 이유미의 단독범행이 아니라는 것을 일찍이 밝히고 있는 것이자 이전부터 상당히 준비해왔다는 것을 간접 시사한 것"이라며 "(제보조작 발표가 있던) 5월 5일까지 상당한 주고받기가 있었다는 것이 짐작된다"고 추정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36초간 짧은 전화(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나눈 것으로 확인된)에 '무엇을 주고받을 수 있느냐', '기억이 안 난다'고 하지만 최종 컨펌 시간은 36초로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정당은 끊임없이 공공 도덕성을 갖추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정당이 공공성을 배신하고 사당화하거나 도덕성 대신 거짓말, 부정부패로 얼룩지고 자정 능력을 잃으면 국민에 피해가 돌아간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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