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영된 JTBC '한끼줍쇼'에서 재미있는 광주 방언이 소개되어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복불복 특집으로 꾸며진 이 날 방송에서 '한끼줍쇼' 출연진은 40년 전통의 광주 대표 수산물 시장인 '남광주 시장'을 방문했다. 정보도, 계획도 없이 무작정 광주로 간 네 사람(강호동, 이경규, 박나래, 장도연)은 도착 후 대표 수산물 시장 '남광주 시장'으로 향했다.
이날 한 상인이 이경규의 등장에 "아이고 우째야쓰까잉 이경규"라는 말로 반가움을 표현하면서 "우째야쓰까"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 말은 표준어로 "어떡해" "어떡하면 좋을까" "어떡해야 할까"와 같은 말이다.
이어서 '한끼줍쇼' 팀이 시장 골목을 지나갈 때 여기저기서 "우째야쓰까"라는 말이 울려 퍼져 시청자들은 물론 출연진들에게도 웃음을 선사했다. 이경규는 "우째야쓰까를 열 번은 들었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라도가 고향인 박나래는 "우째야쓰까"는 '기쁨을 표현하는 전라도식 감탄사'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 경상도의 '살아있네'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는 '디저불재'라는 전라도의 방언도 소개되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살아있네'와 '디저불재' 모두 '좋다'를 의미하는 감탄사인데도 '살다'와 '죽다'라는 전혀 상반된 표현이 사용되는 것이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라도 토박이인데 너무 공감 간다" "우째야쓰까는 거의 만능어인듯" "오랜만에 배꼽 잡고 웃었네요"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