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독일을 찾은 가운데 "첫 다자외교 무대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분명히 밝히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첫 외교 무대로 한미 정상회담을 무사히 마치자마자 주요국 정상들과 만나 다자외교에 나서게 됐다"며 "주최국인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만찬 회담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비롯해 몇몇 정상들과의 단독회담도 예정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 있는 포용적 성장'을 통해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논의와 고민을 각국 정상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선 "북한 미사일 발사로 마음이 무겁습니다만 북한의 도발에 우리의 확고한 대응 태세를 보여주도록 지시하고 독일로 왔다"며 "첫 다자외교 무대에서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을 소개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