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국 동네 청진동에 20층 건물 신축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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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 종로의 스카이 라인이 바뀐다.

해장국 등으로 유명한 종로구 청진동 166 일대 2천여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연면적 2만8천여평)의 대형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 광화문 교보빌딩의 지하 3층.지상 22층(연면적 2만9천여평)에 버금가는 규모다. 예정대로 2006년 말 완공될 경우 종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도 참조>

이곳은 1980년대 초반 도심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피맛골'을 보호하느라 개발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곳에 '르메이에르 종로타운'을 신축할 예정인 ㈜르메이에르 건설 관계자는 "현재 부지 매입은 80%가 끝났고 8월 말에 건축심의, 9월 말에 교통영향평가를 받을 계획"이라며 "건물 안에 피맛골을 보존하는 터널식 보행자 도로를 5m 폭으로 늘려 만들고 길 옆에는 전통음식점 등을 입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로타운의 지하에는 주차장과 스포츠센터, 지하 2층~지상 5층엔 사무실 및 식당 등 판매시설, 6~20층엔 11~48평 규모의 오피스텔 5백80여개가 들어선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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