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근로자 최저임금제 반드시 실천 약속(평민)|군림하는 대신 국민 섬기는 대통령 되겠다(민주)|성역 인정 않고 5공화국 대형사건 재수사(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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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노태우민정당후보는 4일 포정· 경주· 울산·밀양에서 워밍업을 한뒤 5일 김영삼씨의 홈그라운드인 부산 수영만대회에서 기세를 올릴 계획.
노후보는 4일 유세에서 『혼란을 방지하고 좌익폭력을 다스리기 위해 여러분의 절대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이 나라를 동쪽·서쪽으로 가르는 정치인, 이 나라 국민을 민간인과군인으로 가르는 정치인이 어떻게 전 국민을 화합시킬 수 있는가』라며 「3김시대 청산론」을 재강조.
노후보는 KAL기 사고를 언급하곤 『이 노태우는 좌익폭력세력들의 표는 기꺼이 사양하겠다』고 선언.
노후보는 『야당이 집권한다고 상상해보자』며 △욕구폭발 △기존질서파괴 △좌경폭력세력준동 △지역감정 심화 등을 열거한뒤 『가뜩이나 분열된 야당이 더욱 4분5열 되고 한마디로 큰 혼란, 엄청난 변혁이 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
노후보는 『이런 야당에 과연 정권을 맡길 수 있겠는가』『이런 야당이 어떻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어떻게 국가안보를 다질 수 있겠는가』『어떻게 서울올림픽을 성공시킬 수 있겠는가』 『자기 자신도, 집안도, 자기세력도 다스리지 못하는 야당이 어떻게 국민화합을 이룰 수 있겠는가』고 부연.
한편 민정당은 막판에 서울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오는13일 여의도광장 유세 외에도 8, 9, 14, 15일등 나흘간 하루 3∼4개 지역씩 중소규모 유세를 벌일 계획.

<포항=박보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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