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부러지고 턱 골절' 청주서 고양이 학대 의심 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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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계 없음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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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동물 학대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청주 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A씨(24·여)는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가 누군가에게 심한 학대를 받아 이빨이 부러지고 턱뼈가 골절됐다고 신고했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9일 밤사이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한 음식점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집 밖을 나간 고양이를 찾던 A씨는 집(빌라) 주차장에 숨어 있는 반려묘를 찾았다. A씨가 반려묘를 발견했을 땐 고양이 코 주변으로 혈흔이 상당했고, 자세히 확인해 보니 이빨이 없는 상태였다.

A씨에 따르면 반려묘는 송곳니 등 다수의 이빨이 부러졌고 턱 쪽 관절이 모두 골절돼 입을 벌리거나 다물지도 못했다.

A씨는 "처음에는 교통사고나 다른 고양이와 다투는 과정에서 생긴 상처라 생각했지만, CT 촬영 등 정밀 검사를 한 결과 병원에서 아래에서 위로 강하게 가격당한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런 내용을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자신의 SNS에 올려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구체적인 피해 내용과 경위를 조사하고, 학대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 주변에 설치된 CCTV도 확인할 방침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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