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용자 편의 극대화 'iOS 11' 업데이트…어떻게 바뀌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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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5일(현지시간) 아이폰8 출시를 앞두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iOS 11'을 공개했다. 업데이트는 올 가을에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 Apple]

애플이 5일(현지시간) 아이폰8 출시를 앞두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iOS 11'을 공개했다. 업데이트는 올 가을에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 Apple]

애플이 하반기 아이폰8 출시를 앞두고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 11'에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추가했다. 개인 음성인식비서인 '시리'(Siri)의 활용도를 늘리고 사용자 경험(UX)을 기반한 편의성을 높였다.

애플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매케너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세계개발자행사'(WWDC)에서 자사 제품의 운영체제인 iOS 11의 주요기능을 소개했다.

바로 업데이트 되는 것은 아니고 베타기간을 거쳐 올 가을부터 업데이트가 가능할 전망이다. 업데이트 대상 기종은 아이폰5S, 아이폰SE, 아이폰7, 아이패드 미니2세대, 아이패드 에어,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6세대 아이팟과 아이팟터치 등이다.

iOS 11에서 가장 눈에 띠는 변화는 음성인식비서인 '시리'의 기능 확대다. 우선 번역 기능이 추가됐다. 시리에 영어로 질문을 하면 실시간으로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어 등 다국어로 번역해 말해준다.

또한 '맞춤형 DJ' 기능도 갖췄다. 애플 뮤직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취향을 파악해 원하는 음악을 선별해 들려주기도 하고, 음악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바로 답해준다. 예를 들어 현재 듣고 있는 곡의 작사가나 작곡가를 물으면 바로 '누구 누구 입니다'라고 말해주는 식이다.

여기에 '온 디바이스 러닝'이라는 인텔리전스 가능도 추가돼 맞춤형 뉴스 기사를 사용자에 제공한다.

또 iOS 11에는 '통합메시징관리기능'이 추가됐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의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한 디바이스로 메시지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메시지를 지우면 맥에서도 메시지가 지워지는 동기화도 강화됐다.

이와 함께 iOS 11에서는 애플페이로 현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P2P 송금'도 지원한다. 미리 등록한 신용카드나 현금카드로 애플페이에서 메시지를 통해 안전하고 즉각적인 송금을 할 수 있다.

앱스토어도 새로워졌다. 특히 원하는 앱이나 게임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메인의 소개 기능 보다 쉽게, 깔끔하게 개선했다. 또 한 손으로 조작 가능한 가상 키보드, 에어플레이2, 애플 맵 등도 대거 업데이트 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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