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SBS 이어 KBS도 드라마에 '유사 중간광고' 삽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KBS가 지난 2일 첫방한 드라마 '최고의 한방'을 1, 2부로 나누고 그 사이에 중간광고 성격의 '프리미엄MC'을 넣었다. [사진 KBS '최고의 사랑' 메인페이지]

KBS가 지난 2일 첫방한 드라마 '최고의 한방'을 1, 2부로 나누고 그 사이에 중간광고 성격의 '프리미엄MC'을 넣었다. [사진 KBS '최고의 사랑' 메인페이지]

공영방송 KBS가 MBCㆍSBS에 이어 드라마 중간, 사실상 중간광고 성격의 ‘유사 중간광고’를 삽입했다.

‘프리미엄CM’(PCM)라고 불리는 ‘유사 중간광고’는 70분 분량의 예능이나 드라마를 1부와 2부로 쪼개 광고를 내보내는 방식이다.

현행 방송법상 지상파 방송에는 중간광고가 제한되기 때문에 나온 일종의 ‘꼼수 광고’라는 지적이다.

KBS는 지난 2일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 첫방을 35분씩 쪼개 1부와 2부로 나눠 내보냈다. 그리고 그 사이 15초 분량의 광고 4편으로 끼워 내보내게 됐다.

지난 4월 첫방한 MBC 드라마 '군주'와 SBS '수상한 파트너'에도 프리미엄CM이 삽입됐다. [사진 각 방송사 페이지]

지난 4월 첫방한 MBC 드라마 '군주'와 SBS '수상한 파트너'에도 프리미엄CM이 삽입됐다. [사진 각 방송사 페이지]

지난 4월 프리미엄CM을 끼워넣은 MBC드라마 ‘군주’와 SBS ‘수상한 파트너’ 대열에 KBS도 동참한 셈이다.

현재까지 KBS는 드라마 이외 프리미엄CM을 적용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MBCㆍSBS가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도 프리미엄CM을 적용하고 있어 시간 문제라는 관측도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앞서 MBCㆍSBS 방송사의 프리미엄CM이 논란이 되자 두 차례 방송사 편성책임자와 회의를 갖고 시청권 침해 해소 방안 등 방송사의 자구책 마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