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점포, 4일 만에 다시 영업정지" 소식에 롯데마트 "사실무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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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이 차단된 사실을 모르고 롯데마트 단둥완다점을 찾은 중국인들. 예영준 기자

출입이 차단된 사실을 모르고 롯데마트 단둥완다점을 찾은 중국인들. 예영준 기자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중국 특사로 방문했던 19일 롯데마트 점포 3곳이 영업을 허가받았으나 특사단 귀국 이틀 후인 23일 다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롯데마트는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27일 동아일보는 복수의 재계 및 롯데 관계자에 말을 빌려 중국 롯데마트 점포 3곳에 대한 영업정지가 19일 해제됐다가 4일 뒤 돌연 소방 점검을 통해 영업정지로 다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방정부가 영업 허가를 내줬으나 중앙정부의 압박에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전체 영업정지 점포 수 74개, 자체 휴점 13개 등 87개 점포가 문을 닫고 있다는 현황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이해찬 특사는 방중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비롯해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 중국 지도부를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롯데마트가 최근 홈페이지를 두 달여 만에 다시 열었다면서 전문가들은 롯데가 중국에서 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뤼챠오 랴오닝 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롯데마트 사이트의 재개장은 롯데의 중국 내 사업 진전에 있어 좋은 신호"라면서도 "급격한 변화는 롯데가 사드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소식에 롯데마트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에서 영업 정지가 풀렸던 적이 없다”며 “중국 당국으로부터 ‘영업 정지 해지에 대한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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