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에서는 정시모집과 달리 대학에 따라 자기 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요구한다. 이는 추천서 등과 함께 중요한 전형 자료일 뿐 아니라 면접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므로 신중하게 작성해야 한다.
◇자기 소개서=자신의 적성과 흥미, 가치관이나 인생관 등이 지망하는 전공에 얼마나 잘 부합하는지를 객관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자신의 장점이나 특기뿐만 아니라 한계나 문제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까지 솔직하게 서술하는 게 설득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대체로 유년 시절부터 초.중.고교 학창 시절을 통해 겪은 독특한 경험이나 이야기를 연대기 순으로 기술해 나가는 방법이 좋다. 자신의 인간관이나 사회관 등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나 인물.책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게 요령이다.
지망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나 이유도 빼놓지 말아야 할 내용이다. 이 경우 자신의 적성.장래 희망과 지망하는 전공 분야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분명히 밝히는 게 좋다.
◇학업계획서=합격한 뒤 대학 생활을 하면서 무엇을 위해 어떤 공부나 활동을 할 계획인지를 포괄적으로 적는다.
졸업 후의 진로와 연관해 대학 생활을 합리적으로 계획하고 있는지와 지망하는 학문 분야에 대한 준비 자세와 열의는 어떤지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작성한다. 따라서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전공 분야에 대한 특성과 교과 과정에 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게 바람직하다.
현실성 없는 허황된 계획을 늘어놓는 것은 감점 요인이다. 되도록 실천 가능한 계획을 시기별로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대학 입학 이후의 생활 계획을 학업 계획에 초점을 맞춰 서술하되 취미나 특기 등 전인적 능력 계발을 위한 정규 학업 이외의 활동 계획도 적절히 다뤄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