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서울고검장 서울대 강단에 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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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안대희(51) 서울고검장이 모교인 서울대 강단에 선다. 서울대 법대는 안 고검장이 다음달부터 법대 대학원의 형사법 전공 과정에 개설된 '조세형법(조세범 처벌법) 연구' 과목 강의를 맡아 한학기 동안 1주일에 한 번씩 출강한다고 13일 밝혔다.

퇴임한 법원장이나 검사장들이 강단에 선 사례는 있었지만, 현직 고검장이 대학의 정규 과목을 맡아 강의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강의는 지난해 3월 안 고검장이 펴낸 탈세수사 실무서 '조세형사법-조세포탈의 성립과 처벌'을 본 서울대 측이 출강을 제의해 성사됐다. 이 책은 조세포탈의 성립이나 처벌 절차에 관련된 이론을 국내외 판례와 이론을 토대로 체계화했으며 실무 노하우도 담겨 있다.

안 고검장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시 17회에 합격한 뒤 26년간 검사로 재직하면서 주로 대형 비리 등 특수수사 분야에서 활약했다. 2003~2004년 대검 중수부장으로 재직할 땐 불법 대선자금을 철저히 파헤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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