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한 법원장이나 검사장들이 강단에 선 사례는 있었지만, 현직 고검장이 대학의 정규 과목을 맡아 강의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강의는 지난해 3월 안 고검장이 펴낸 탈세수사 실무서 '조세형사법-조세포탈의 성립과 처벌'을 본 서울대 측이 출강을 제의해 성사됐다. 이 책은 조세포탈의 성립이나 처벌 절차에 관련된 이론을 국내외 판례와 이론을 토대로 체계화했으며 실무 노하우도 담겨 있다.
안 고검장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시 17회에 합격한 뒤 26년간 검사로 재직하면서 주로 대형 비리 등 특수수사 분야에서 활약했다. 2003~2004년 대검 중수부장으로 재직할 땐 불법 대선자금을 철저히 파헤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