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구단, 경질 결정에 김성근 감독 "아직 연락 못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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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화 구단 측에 의해 경질된 김성근 감독. [중앙포토]

23일 한화 구단 측에 의해 경질된 김성근 감독. [중앙포토]

한화 구단이 김성근 감독을 경질한 가운데 김 감독 측은 이와 관련된 아무런 내용도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화 구단은 이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을 경질했다.

이로써 김 감독은 지난 2015년 부임하고 2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감독은 경질 관련 내용을 구단 측으로 전달 받지 못한 것으로 전재혔다.

앞서 구단과 김성근 감독의 갈등은 지난해 11월 '구단의 미래 비전'이 발표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룹에서는 프런트 전문화를 전면에 내걸며 김 감독에게 구단을 맡길 단장 후보군 추천을 부탁했다. 하지만 김 감독이 추천한 인물이 아닌 박종훈 단장이 합류되면서 불신이 커졌다.

그러다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 팀분위기가 어수선해진 것이 이번 경질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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