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 바쁜 일상에서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것은 이웃 나라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일 일본 후지TV에서는 20대 젊은이들의 식생활 실태를 보도했다.
도쿄 시부야와 이케부쿠로 등지에서 젊은이들을 인터뷰한 결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젊은이들은 찾기 힘들었다. 대부분의 젊은이가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경우가 없었으며, 하루에 한 끼만 먹는 사람, 초콜릿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사람, 음료 1개로 하루를 버티는 사람 등이 있었다.
매일 아침을 거른다는 24세 남성은 점심과 저녁에는 크로켓(고로케), 야키소바, 빵 등을 편의점에서 사 먹는다고 밝혔다. 또 다른 23세 여성은 아침과 점심을 거른 채, 하루 한 끼를 음료로 때우는 날도 있다고 말했다.
후생 노동성의 조사에 따르면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빈도는 20대 중 약 40%였고, 외식하는 비율은 20대 남성이 53.7%, 20대 여성이 42.6%였다.
핫토리 영양 전문학교의 영양사 나카가와 사치코는 인터뷰에서 "젊은이들의 식단은 염분이 과다하게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훗날 고혈압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여학생의 경우, 하루에 한 끼만 먹는 식습관을 유지했을 때 비만 체질의 아이를 낳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빵이나 밀가루같이 먹기 편한 음식을 주로 섭취하다 보면 턱의 근육이 발달하지 못한다"고도 충고했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