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박 전 대통령, 영어 공부하는 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전여옥·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현재 상태를 분석했다.

오는 23일 방영되는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수인번호 503’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근황을 공개한다.

박근혜 대통령와 최순실씨가 경제적 이익을 함께하는 ‘경제공동체’임을 주장하는 전여옥 작가. [사진 채널A]

박근혜 대통령와 최순실씨가 경제적 이익을 함께하는 ‘경제공동체’임을 주장하는 전여옥 작가. [사진 채널A]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전여옥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영한사전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은 극도의 불안 상태인 것 같다”라며 “단순한 일에 집중하고, 그래서 안도감이나 안정을 찾으려는 자기방어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 접견 시간을 빼고 영한사전을 들여다보는 데 시간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텔레비전과 신문 구독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봉주 전 의원은 “감옥에서 베스트셀러 1위는 성경책이고 2위는 옥편이다. (옥편의 한자를) 쓰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라며 “영어회화반은 없어도 붓글씨반은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나는 기타반을 했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어 공부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수감 생활이 순탄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리는 첫 공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3월 31일 새벽 구속된 지 53일 만에 처음으로 공개적인 장소에 나타나는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박 전 대통령의 592억 원대 뇌물 혐의 등에 대한 첫 재판에서 취재진의 촬영을 허가했다. 박 전 대통령은 함께 기소된 최순실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함께 피고인석에 앉는다. 다만 촬영은 재판부가 입장해 개정 선언을 하기 전까지 단 몇 분만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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