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탄도미사일 '탄두 재진입' 여부, 추가검증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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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북한 탄도미사일의 탄두 재진입 성공 여부에 대해 "추가검증이 필요하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북한은 앞서 21일, 북극성-2의 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2017년 2월 공개한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발사 현장. [사진 노동신문]

북한이 2017년 2월 공개한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발사 현장. [사진 노동신문]

함참 측은 22일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어제 미사일 발사를 통해 기술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데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탄두 재진입 안정성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이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탄두에 장착한 영상송신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재진입 이후 영상을 수신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촬영된 영상의 고도, 단계 등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신문, 북극성2형 전송 지구사진 첫 공개. [사진 연합뉴스]

북한 신문, 북극성2형 전송 지구사진 첫 공개. [사진 연합뉴스]

함참은 재진입 성공 판단 기준에 대해 "비행시간, 종말단계에서의 여러 환경에 대한 극복 능력 등, 각종 기술을 구비했느냐의 문제"라며, 시험발사에 나선 북극성-2가 정상적인 고도로 발사된다고 하더라도 미국 괌까지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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