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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CIA국장, 태영호 만나 김정은 체제 전복 가능성 논의"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최근 방한 당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만나 북한 내부의 반(反) 김정은 봉기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안보 전문 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의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장은 북한의 군부 등이 반란을 일으킬 만한 조건이 무르익었는지를 물었고, 태 전 공사는 "북한 내부의 상황이 반란 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좋은 상태"라는 취지로 답했다.

지난해 7월 망명한 태 전 공사는 "전통적인 북한 체제의 구조가 무너지고 있다"며 김정은 정권의 앞날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태 전 공사는 이 면담에서 김정은이 권력을 잡는 과정에서 당·정·군 간부들을 무자비한 방식으로 처형하는 등 전근대적 폭정으로 북한 엘리트 집단의 불만이 높아진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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