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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文 산타클로스 선물식 포퓰리즘 정책…견제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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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했다.강정현 기자/170516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했다.강정현 기자/170516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인사 뿐 아니라 일자리, 미세먼지 정책 등에 대립각을 세웠다.

16일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정책 행보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일방적 독주, 극단적 좌파편중 인사, 산타클로스 선물 식의 포퓰리즘 정책은 강력하게 비판하며 때로는 견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따르라는 것은 자칙 더 큰 국민적 분열과 논란을 부추기고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무시한 채 눈앞의 인기만을 쫓아가는 '남미식 좌차 포퓰리즘 국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헌재 정책위의장은 최근 문재인 정부가 내놓은 정책들을 열거하며 "어제까지 1호, 2호, 3호로 이름을 붙여가며 대선후보 시절 공약을 정책으로 내놓는 것을 보면 보여주기식 국정운영에 몰두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시급한 것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인데 정권 초기부터 야당 시절 주장했던 국정교과서 폐기,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을 업무지시라며 제일 먼저 공개하는 것을 보며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에 대해 민경욱 의원은 "이는 지난해 7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2022년까지 노후 화력발전소 10기를 폐쇄한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미세먼지 해결 근본 대책이 아니라 미봉책"이라고 지적했다.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이 내놓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해 "인건비는 세금으로 충당할 수 밖에 없다"며 "국민 혈세로 공무원을 먹여살리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어 정 원내대변인은 "문재인식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해법은 마치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해 돌진하는 착한 선의를 가진 돈키호테의 모습이 연상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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