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북한 탄도미사일 규탄성명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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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추가제재안을 경고하는 성명을 15일(현지시간) 채택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규탄 성명은 만장일치로 채택됐으며, 중국도 성명채택에 참여했다.

15일 만장일치로 채택. 중국도 참여 #북한 강력 규탄하고 추가제재 경고 #16일 긴급회의에서 구체적 제재안 윤곽 #"북한 미사일, 상당히 진일보한 수준" #"아직까지 중국이 추가제재에 미온적"

이에 따라 16일 비공개로 열리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는 규탄성명을 재추인하면서 추가적인 대북제재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안보리 관계자는 “각국이 이번 미사일의 위험한 정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어느 정도의 제재가 필요한지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라며 “당장 대북 송유관 제재나 금융제재 등 추가적인 제재결의안이 채택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4일 발사된 북한 미사일이 지금까지의 탄도미사일에 비해 상당히 진일보했다는 점을 안보리 이사국들이 인지하고 있다”며 “미국은 강력한 제재안을 원하고 있지만 아직 중국이 추가 제재안 결의에 대해서는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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