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전 美 대사, 文 당선 축하 "함께 일했던 것이 자랑스럽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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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 트위터]

[사진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 트위터]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가 한글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축하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10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두 사람이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우리의 만남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고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이 자랑스럽다"며 "강력하고 활기찬 한국의 민주주의를 또 한 번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리퍼트 전 대사는 최근 보잉사 외국 정부 업무 당당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퍼트 전 대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만 41세였던 2014년 10월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했다.

그는 올해 1월 미국 정권 교체로 물러나기 전까지 주한 미국 대사로 재임했으며 한국에서 낳은 두 아이에게 세준, 세희라는 한국식 중간 이름을 지어줘 화제를 낳기도 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2015년 3월 5일 한 강연회에 참석했다가 김기종(복역 중)씨의 습격으로 크게 다쳤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과 함께 활동을 재개해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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