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커다란 점으로 모델이 된 여성

중앙일보

입력

[사진 마리아나 멘데스 페이스북]

[사진 마리아나 멘데스 페이스북]

얼굴에 타투처럼 보이는 커다란 점을 갖고 있지만 오히려 이를 이용해 모델이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다수 매체는 보통 못생겼고, 이상하다고 여겨지는 얼굴의 커다란 점을 갖고 태어난 브라질의 마리아나 멘데스(24)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멘데스는 그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었던 이 점이 "독특하다"고 생각하고, "한 번도 창피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지 마리아나 멘데스 페이스북]

[사지 마리아나 멘데스 페이스북]

멘데스의 어머니는 그가 어렸을 때 딸이 점으로 인해 놀림을 받을 것을 걱정해 레이저 치료를 받게 했다고 한다.

[사진 마리아나 멘데스 페이스북]

[사진 마리아나 멘데스 페이스북]

그러나 효과는 별로 없었고, 어머니가 점을 옅게 만들려는 노력을 멈췄을 때 멘데스는 오히려 더 기뻤다고 전했다.

그는 "나처럼 큰 점을 갖고 태어나는 게 평범하지 않다는 것은 알고, 많은 사람이 이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지만 상관하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일 뿐 난 이 점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를 다른 사람과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주고 더 예쁘게 만들어준다고 느낀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멘데스는 다른 사람들도 자신들이 갖고있는 차이점에서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

그는 "나를 모르는 사람들은 이 점을 바라보겠지만 날 잘 아는 사람들은 점을 내 몸의 일부로 생각할 뿐 그리 알아차리지도 못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마리아나 멘데스 페이스북]

[사진 마리아나 멘데스 페이스북]

그러면서 "나의 얼굴에 난 큰 점을 갖고 쉽게 살아가는 법을 찾았다. 바로 이 점을 사랑하는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도 내가 느끼는 것처럼 그들의 점에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선천성 거대 멜라닌 세포성 모반은 약 2만명 중에 1명 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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