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살해할 것'…주한 스웨덴 대사관에 전해진 섬뜩한 메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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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스웨덴 대사관에 협박 메일이 전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5년 9월 14일 청와대에서 안 회그룬드(왼쪽) 주한 스웨덴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5년 9월 14일 청와대에서 안 회그룬드(왼쪽) 주한 스웨덴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10일 새벽 주한 스웨덴 대사관 계정으로 협박 메일이 발송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정에는 '대사관에 가서 직원들을 살해하겠다'는 구글 메일이 접수됐다. 해당 내용은 스웨덴어로 적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스웨덴 본국의 경찰에게도 같은 내용의 메일이 발송된 정황이 파악됐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스웨덴 경찰과 공조 수사를 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스웨덴 대사관에 나타난 수상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글 측에 발신자 계정 정보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는 한편, 스웨덴 대사관 측의 요청으로 대사관 인근의 경비를 강화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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