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로봇 '휴보' 토리노서도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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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위를 차지, 신데렐라로 떠오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의 노선영(서현고)가 메달을 향한 매서운 눈빛을 선보이며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토리노=연합뉴스]

○…지난해 부산 아태경제협력체(APEC) 총회 때 화제를 모았던 로봇 '알버트 휴보(Albert Hubo)'가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 토리노에도 등장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오준호 교수팀이 개발한 휴보는 12일(한국시간) 토리노 중심가에 위치한 '코리아 하우스' 개관식에 등장, 참석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날 코리아 하우스 개관식에 참석한 뉴질랜드와 몽골 등 각국 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들은 휴보가 전후좌우로 움직이며 인사말을 건네고 한국식으로 절을 하자 웃음을 참지 못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횡령과 비자금 조성 혐의로 최근 유죄 판결을 받은 박용성 IOC 위원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IOC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 지시로 윤리위원회를 소집, 박용성 위원 비리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리위는 이날 박 위원을 대신해 국제유도연맹(IJF) 관계자를 소환해 두 시간여 사건 개요를 질의했다. IOC는 비리 혐의를 파악한 뒤 집행위원회에 상정, 자격정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동성(MBC), 전이경(SBS), 이준호(KBS) 등 쇼트트랙 역대 금메달리스트들이 방송 해설위원으로 입심 대결을 펼친다. 1988년 캘거리 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이준호(41)는 한국 쇼트트랙 1세대다. 올림픽 4관왕 전이경(30)은 한국인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에 올랐었다. 김동성(26)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금메달 경쟁을 벌였던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가 이번에는 안현수와 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 바로잡습니다

2월 13일자 18면에 게재된 토리노 올림픽 사진에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의 이름이 잘못 나갔습니다. 연합뉴스가 토리노 현장에서 보내온 사진 설명에는 이상화(휘경여고) 선수로 돼 있었으나 확인 결과 노선영(서현고) 선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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