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축구] 한국, 스페인에 3:2 역전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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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이하 한국축구대표팀이 핀란드 라티의 라티스타디움에서 2003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강호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3대 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대표팀은 남은 시에라리온과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강진출이 좌절됐다.

미국과의 1차전에서 대패했던 부담으로 몸놀림이 둔해던 한국팀은 전반이 끝나기 직전인 전반 45분 양동현(17.바야돌리드)이 골피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듯 했다.

행운도 따라서 후반 14분에는 상대 문전으로 올린 센터링을 스페인 수비수 산체스가 자책골을 넣으면서 2대0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듯 했다.

그러나 스페인의 맹공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후반 20분 실바(발렌시아)가 헤딩슛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어 27분에는 골문앞에서 다비드가 헤딩으로 떨군 공을 실바가 왼발으로 가볍게 골인시켰다. 곧이어 추가골을 기록한 실바는 이날 헤트트릭을 기록했다.

1차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듯한 분위기에서 한국팀의 패스는 번번히 끊겼고 공격도 날카롭지 못했다.

한편, 이 경기에 앞서 끝난 미국과 시에라리온의 경기는 미국이 2대 1로 승리,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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