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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한 여성이 되라" 비욘세 장학금 신설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팝스타 비욘세가 여대생을 위한 장학금 제도를 신설한다.

 비욘세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포메이션 장학금' 신설 공지 [홈페이지 캡처]

비욘세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포메이션 장학금' 신설 공지 [홈페이지 캡처]

비욘세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포메이션 장학금(Formation Scholars)’을 만들고 여대생 4명에게 2017-2018년 학기 학비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포메이션’은 흑인에 대한 경찰의 권력 남용을 꼬집은 비욘세의 노래 제목이다. 지난해 발표된 음반 ‘레모네이드(Lemonade)’에 실렸다.

포메이션 장학금, 여대생 4명 지원 # 예술·흑인교육 산실인 4개 대학 선정 #"담대하고 창의적인 젊은 여성 응원" #

비욘세는 발표문에서 “레모네이드 발표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장학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장학금을 통해) 담대하고 창의적이며 자신감 넘치는 젊은 여성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고자 한다”고 장학금 취지도 설명했다.

장학금은 4개 대학에서 각 1명씩 받게 된다. 선정된 학교는 보스톤의 버클리 음대, 뉴욕의 파슨스 디자인스쿨, 워싱턴DC의 하워드대학, 애틀란타의 스펠만 칼리지다. 앞의 둘은 예술 교육, 뒤의 둘은 흑인 교육의 산실로 불리는 학교다. 장학금의 규모는 구체적으로 공지되지 않았다.

비욘세는 여성과 흑인 인권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왔다. 2014년 MTV 비디오 뮤직어워드에서는 ‘페미니스트’라고 커다랗게 쓰인 표지판 앞에서 공연했고, 지난해 슈퍼볼 공연에선 ‘포메이션’을 불러 1억명이 넘는 시청자들에게 정치적 메시지를 던졌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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